2021년 06월 17일
<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>
*"나는 나비가 되고 싶어. 방랑자처럼 살면서.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지면 죽어가면서."M.C비터의 <매춘부의 죽음> 중 T.H. 베일리의 글귀. ... 울가망했다. 그 허망함, 그 연약함, 그 오만함, 그 초연함, 유치찬란하고 아름다운 꿈을 품던 뭘 모르던 시절.

* 혹독한 추위는 악의에 찬 듯이 느껴지는데 혹독한 더위는 가혹한 무심함이 느껴진다.

*어떤 책은 세상을 이기는 힘을 키워준다.

*직업, 밥벌이와 자아실현의 그 어디쯤

*오십대에 접어들면 대개 사람은 단지 좀 노쇠했을 뿐인데, 엄청나게 많은 것을 잃은 것으로 착각한다. 행복과 아름다움은 젊은이의 전유물이 아니다. 내 이십대 삼십대는 햇빛 찬란하게 행복했나? 아니다. 삶이나 세계에 대해 알지 못해서 혼란스러웠고, 정리되지 않은 욕망의 풋내로 비릿해다.

* 종종 젊음을 흘깃거리게 되는 건 향수 때문이다. 젊음은 우리의 고향이며 모든 추억은 아름답다. 나이가 든다는 건 실향민이 된다는 거다.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고향 타령을 하면서 징징거리지 말자.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._황인숙





+캣맘이 캣맘에게 빌려준 캣맘 산문집. 나 역시 젊음이라는 고향을 둔 실향민이 되어 가고 있다. 멋지지 않은가, 고향이 없을 때보다 훨씬 아름다운 시간들이 앞으로 펼쳐진다는 이야기다. 오늘 하루가 내 고향이 된다니! 역시 시인의 세계관은 아름답다. 그나저나 해방촌 가서 황 시인과 함께고양이 밥 주고 싶다. 나역시 기승전 '고양이' 'ㅁ'

by 군달 | 2021/06/17 17:53 | things on book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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